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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조은시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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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https://youtu.be/EO4o8dv3aDU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조문사진/대구228공원분양소 어느 노모의 슬픈절규 왜 그렇게 일찍 가셨소 누가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소 대구 시민들의 눈물의 조문
그리운 바다 성산포/이 생진 낭송:윤설희 ♡.그리운바다 성산포-詩 이생진/낭송: 윤설희♡ 아침 여섯시 어느 동쪽에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피운다 태양은 수만 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온 해를 보라..
봄비에 관한시3 봄비 황동규 조그만 소리들이 자란다 누군가 계기를 한금 올리자 머뭇머뭇대던 는개 속이 환해진다 나의 무엇이 따뜻한지 땅이 속삭일 때다 는개 ㅡ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 가는 비 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목필균 그대가 보낸 편지로 겨우내 마른 가슴이 젖어든다 봉긋이 피어오르던 꽃눈 속..
봄비에 관한시2 봄비 이춘오 말라버린 나무는 모두 죽은 줄 알았다 겨우내 숨 죽인 몸짓 삶을 상실한 줄 알았다 가지를 꺾는다, 가지는 허연 속살을 보인다 흰피를 흘린다 죽은 줄 알았던 것들은 찬 바람 속에서도 살아 있었다 봄비에 속살을 내보인 가지끝 처녀젖멍우러럼 튀어오른 새순을 본다 아! 아직 삶이 남아 ..
봄비에관한 시 봄비 방원조 실바람 아지랭이 몰래 숨기고 언 세상 녹이려고 보슬비 와요 소곤소곤 봄 얘기 풀어내리면 고개 내민 새싹은 세수하지요 봄비 변영로(1898- 1961 ) 서울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있어 나아가보니, 아, 나아가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듯이, 한없이 게으르..
봄비 와 애절한 시 가시랑 비 이동운 가시랑 가시랑 가시랑 비 가시랑비(가랑비) ㅡ 간질간질 소물소물 이슬비 보다는 조금 굵지만 짧게 내리는 비 가시랑 비 뒷동산 살구꽃도 참다 못해 하하하 앞마을 복사꽃도 견디다 못해 호호호 가시랑 가시랑 가시랑 비 간질간질 소물소물 가시랑비 그 봄비 박용래 오는 봄비는 겨..
봄의 산에 관한 시 5편 산 너머 남촌에는(김동환) 1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南)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제 나는 좋데나. 2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