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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소리.창

[스크랩] 장사익은 우리 시대를 ~~

소리꾼 장사익



장사익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흔히 말하는 명창보다는 퓨전적인 개념의 명창이다.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지만 누구도 못하는 특유의

소리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소리꾼이다.

장사익의 소리는 바로 노래로 푸는 놀이이다.

흥이 나는 대로 감정이 영그는 대로 그런마음들이

자연스럽게 소리에 담긴다.

자연스럽게 풀어지고 맺어지고 마치 맺힌 한이
신명으로 풀리듯 장사익의 노래가 그렇다.

말이 절로 풀려 노래가 되고 그 노래에 바로
일상 애사(哀思)가 담긴다.

장사익의 앨범 하늘 가는 길

하늘 가는 길 (1995. 08.)

1 찔레꽃
2 귀가
3 국밥집에서
4 꽃
5 섬
6 님은 먼곳에
7 하늘 가는 길
8 빛과 그림자
9 열아홉순정
10 봄비


국밥집에서

장사익 시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노래하며 울었지
아! 춤추며 울었지
아! 당신은 찔레꽃
1 찔레꽃듣기

정성균 시
기진한 몸
텅빈 가슴으로
돌아와 문을 열면
부시시 잠깨어
강아지들처럼
기어나오는
아이들을 보고야
텅빈 가슴이
출렁 채워집니다.
2 귀가 듣기

최산 시
노래를 부른다.
허리가 굽은 그가
탁자를 타닥치며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가‘
희망가를 부른다
이마의 깊은 주름은
세상을 덥고
눈길 머무는 나를 본다.
그렇다
저 노인은 가는 길을 안다.
끝내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다
(현재 흐르는 곡 입니다)

간다간다
내가 돌아간다
왔던길 내가 다시 돌아 간다
어-허아 어허야 아 어-허아 어허야 아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잎진다 서러워마라
명년 봄이 돌아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한번간 우리인생 낙엽처럼 가이없네
어-허아 어허야 아 어-허아 어허야 아
하늘이 어드메뇨 문을 여니 거기가 하늘이라
문을 여니 거기가 하늘이로구나
어-허아 어허야 아 어-허아 어허야 아
하늘로 간다네 하늘로 간다네
버스타고 갈까 바람타고 갈까
구름타고 갈까 하늘로 간다네
어-허아 어허야 아 어-허아 어허야 아
아~ 하늘로 가는 길 정말 신나네요
7 하늘 가는 길 듣기

신배승 시
순대속같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 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있는
한 개 섬이다
술취해 돌아오는
내 그림자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5 섬 듣기

출처 : 향취로운 삶의 공간
글쓴이 : 청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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