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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코트 & 필요한소품

 

 

 

1.핸디코트란 무엇인가

핸디코트는 손으로 바를 수 있다는 데서 이름을 얻었다.
핸디코트는 원래 퍼티(Putty)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빠데질'한다는 일본말로 잘 알려진 밑마감재의 하나다. 공사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석회에 물을 개어 벽의 구멍이나 문틀, 시멘트 벽 사이의 부실한 마감을 메우거나 면을 고르게 하는 데 사용되던 것이 내부 마감재로 쓰이게 된것이다.
핸디코트가 마감재의 반열에 오른 것은 반죽상태의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부터다.
핸디코트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코사에서 개발한 '레디 믹스드' 제품의 이름으로, 이 제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쓰이면서 퍼티용 밑마감재를 일반적으로 핸디코트라 부르게 됐다. 회벽마감이라는 것도 핸디코트 마감을 말하는 것이다.
핸디코트가 국내에서 건축 마감재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부터이며 88년 한국 테라코사에서 국내 생산을 시작하면서 대량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2.'코트'라고 다같은 '코트'는 아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마감재중에서 '코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다. 그런데 꼬리에 '코트'를 달고 있다고 해서 같은 류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덮어 씌우는'것은 마찬가지지만 기능과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핸디코트'는 단순히 밑마감재다. 이와 반대로 '테라코트'와 '아이소코트'는 외관에 쓰이는 단열시스템이다. 바깥에 드러나는 부분은 핸디코트와 다를 바 없지만 몸체는 다르다. 이들 단열시스템은 단열재, 유리섬유, 몰탈, 마감재 등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자연에 가까운 무공해 마감재

핸디코트의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멱지마감이 일번적이었던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이국적이고 독특한 질감으로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또한 핸디코트의 남다른 장점이다. 뿐만아니라 핸디코트는 한번 시공으로 반영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른 마감재에 비해 경제적이고, 특별한 시공 기술 없이도 바를 수 있어 누구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핸디코트의 성분이 공해가 없는 자연물질 성분이라는 점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구미를 당겼다. 비닐벽지나 페인트 등의 마감재가 화학 유기물을 주원료로 하는 것에 비해 핸디코트는 석회석 가루와 물이 주성분이라 인체에 해가 없다. 또 수분 흡수가 잘되므로 실내 습도 조절에도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다.


4. 패턴, 색깔을 원하는 대로

핸디코트가 인테리어 소재로 즐겨 사용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무궁무진한 변화가 가능하고 다른 소재와의 친화력이 좋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핸디코트는 어떤 소재와 같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추럴 스타일, 모던, 클래식 분위기 등의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벽지, 나무, 벽돌 등 기존의 마감재의 종류에 상관없이 덧시공이 가능하고 모래나 화분석, 톱밥 등을 섞어 질감의 변화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다.


5. 원적외선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황토는 실내습도를 적당하게 유지시켜주고 시멘트 독을 방지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황토 핸디코트는 내부용, 외부용, 바닥용, 페인트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개발되어 있는데 외부용은 내부용보다 내수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두텁게 바르고 싶을 때는 모래를 섞어 바르거나 완전히 마른 후 재벌바름을 하면 된다. 바닥용은 평균 5mm두께로 시공하며 10mm까지도 가능하다. 시공후에는 12시간 바닥난방을 해 건조양생시키면 된다. 페인트용은 황토분말을 주원료로 가공한 것으로 로울러, 헝겊 등을 이용해 손쉽게 바를 수 있다.
황토 핸디코트를 시공할 때는 퍼티 주걱이나 페인트 붓으로 바르면 된다. 기존 핸디코트보다 부드러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두텁게 바르고 싶으면 모래를 섞어 바르면 된다. 색깔을 조절하고자 할 때는 핸디텍스를 일정량 섞어주면 된다.


6. 시공에 필요한 도구

핸디코트 시공은 흙손과 고무장갑만 있으면 간단히 할 수 있다. 그러나 벽면이 고르지 않거나 벽에 틈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 줄 재료가 필요하다. 또 색다른 질감을 내고자할 때도 거기에 맞는 도구를 마련해야 한다.

'흙손'은 벽에 핸디코트를 펴바를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도구이다. 나중에 손으로 투박한 질감을 내거나 도구를 이용해 패턴을 그려내더라도 처음에는 벽면에 핸디코트를 고루 발라주어야 한다.

'고무장갑'은 꼭 끼어야 한다. 핸디코트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손에 닿으면 건조해지고 손이 틀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닐 코팅 앞치마'는 작업중 핸디코트가 묻더라도 나중에 떼어낼 수 있으므로 준비하면 좋다. 비닐 코팅치마를 준비하기 어려우면 못쓰는 옷을 입어도 괜찮다.

'화이어 테이프'는 벽모서리와 서로 다른 재질이 만나는 곳의 틈새에 붙이는 것으로 이것을 먼저 붙여 놓은 후 핸디코트를 발라야만 연결 부위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 페인트 가게에서 구할 수 있다.

'코너테이프'는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몰딩 등 다른 소재와 만나는 부분에 붙여 주어야 한다. 또 모서리 부분을 평평하게 처리할 때 사용한다.

'밀대'는 핸디코트를 반죽하거나 초벌로 바를 때 쓰면 좋다.

'커버링 테이프'는 핸디코트를 바르거나 핸디코트위에 도료를 입힐 때 걸레받이에 테이프를 붙이고 테이프 아래 달려있는 비닐을 펼쳐 놓으면 바닥에 핸디코트가 떨어져도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다.
커버링 테이프가 없을 때는 신문지를 이용해도 된다.

'붓'도 필요한데, 핸디코트가 다 마른 후 도료를 바르거나 코팅하기 전에 표면을 청소해 주는 용도로 쓴다.


7. 이렇게 바르세요

① 핸디코트와 필요한 물품을 준비한다. 시공할 면적을 정확하게 뽑아 품목을 정해야 한다. 시공중에 재료가 모자라 우왕자왕해서는 안된다. 핸디코트의 종류도 여러가지이므로 사전에 성분을 검토해 적당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시공에 필요한 도구는 미리미리 구입하고 패턴을 내거나 색깔을 내고 싶으면 그것에 맞는 재료를 별도로 마련해 두어야 한다.

② 바를 벽면의 먼지나 이물질을 물걸레로 닦아준다. 또 바를 벽면에 벽지가 발라져 있을 때는 그 위에 덧 시공을 할 것인지 뜯어내고 할지를 정해야 한다. 벽지가 제대로 붙어 있고 깨끗한 상태라면 덧시공을 해도 문제가 안되지만 핸디코트의 무게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면 뜯어내고 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가 핀 벽지일 경우도 뜯어내는 것이 좋다.

③ 핸디코트를 바를 벽면 아래 신문지를 깔아준다. 신문지를 깔 때는 여러장을 겹쳐 까는 것이 좋다.

④ 천장의 몰딩, 바닥과 벽면이 닿아 있는 부분, 창틀과 만나는 부분, 콘센트 박스 등은 핸디코트가 묻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준다. 마스킹 테이프가 없을 때는 청테이프를 붙여도 된다.

⑤ 색상을 내고 싶을 때는 아크릴 물감을 섞어 색깔을 만든다. 수채화 물감도 가능하다. 핸디코트 통에 직접 넣어 반죽할 때는 조금씩 넣으면서 색깔을 맞춰야 한다. 핸디코트를 바른 후에 색깔을 칠해도 된다.

⑥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직접 바르거나 흙손, 도구 등을 이용해 바른다. 한꺼번에 벽면 전체에 다 바르지 말고 조금씩 발라 가야 한다. 위쪽 부터 바르는 것이 시공하는데 편하다. 두껍게 바르고 싶을때는 여러번에 나누어 시공해야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

⑦ 흙손이 뻑뻑해서 잘 문질러지지 않을 경우에는 흙손에 물을 묻히거나 핸디코트 벽면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 다음 문지르는 것이 좋다. 패턴을 내고 싶을 때는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해야 한다. 샌드페이퍼로 패턴을 낼 경우에는 코팅 처리를 해야만 횟가루가 날리지 않는다.

⑧ 쓰고 남은 핸디코트는 병이나 그릇, 화분, 조개. 액자 등을 이용해 장식 소품을 만들면 좋다. 다 쓴 통은 휴지통 등 다른 용도로 쓰면 된다. 손이나 옷에 묻은 핸디코트는 마르기 전에 물로 씻으면 깨끗이 닦인다.


8. 주의하세요

▲ 핸디코트를 사용하면서 물을 섞는 경우가 있는데 가급적 물은 섞지 말아야 한다. 물을 섞으면 슬라이딩이 부드럽고 얇게 바를 수 있지만 건조 후 균열이 생길 수 있고 횟가루가 묻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장을 뜯으면 핸디코트가 되직한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고루 뒤집어 주면 반죽이 부드러워진다.

▲ 핸디코트를 두껍게 바를 경우에는 얇게 여러번 바른다. 한번에 두껍게 바를 경우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종이벽지 위에 핸디코트를 덧바르면 건조과정에서 표면이 우툴두툴해지는데 이것은 핸디코트의 수분 때문에 종이벽지가 울기 때문이다. 그러나 핸디코트가 완전히 마르면 표면이 우는 현상이 없어지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 합판이나 나무 위에 직접 핸디코트를 시공할 때는 먼저 프라이머(페인트 등 도료를 칠하기 전에 먼저 발라주는 초벌도료)나 흰색 페인트를 발라준다. 합판의 나무색이나 접착제 색이 핸디코트 표면으로 올라와 얼룩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패턴을 주어 질감을 내고자할 때는 창문의 방향과 조명을 고려해 문양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문양의 볼륨감은 광선에 의한 콘트라스트가 좌우하기 때문에 조명의 방향을 고려해 문양을 넣어야 한다. 다른 재료가 만나는 면이나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은 평면으로 시공하면 볼륨감이 좋아진다.

▲ 핸디코트는 물을 섞거나 샌드페이퍼로 문지르지 않는 이상 횟가루가 날리지 않는다. 그러나 투박한 질감을 즐기기 위해 샌드페이퍼 질을 했다면 반드시 코팅을 해주어야 한다. 도료나 투명 코팅제를 바르지 않으면 계속해서 횟가루가 묻어날 수 있다.

▲ 사용하고 남은 핸디코트는 보관만 잘하면 언제라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비닐로 완전히 밀폐한 후에 다시 용기에 담아 보관아면 되는데 핸드코트위에 소량의 물을 부어두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한편 한번 동결된 핸디코트는 다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동결된 지 24시간이 안된 것은 상온에서 해동시키면 사용이 가능하다.

▲ 4~5평짜리 방한칸에 시공할 경우 1맥kg 정도면 시공이 가능하지만 패턴이나 두께에 따라 사용량에 차이가 난다. 시공전에 먼저 5kg짜리 한통으로 얼마만큼 시공할 수 있는지 체크한 후에 필요한 만큼 구입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9.집주변 페인트점에서 손쉽게 구입한다

핸디코트는 일반 페인트 대리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도료를 취급하는 동네 철물점에서도 살 수 있다. 조색제로 쓰이는 수성페인트도 같이 구입할 수 있다. 아크릴 물감은 문방구에서 사면된다.
시공에 필요한 도구도 철물점이나 페인트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핸디코트 시공 도구는 딱히 그 목적으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기성제품 중에서 골라 써야 한다. 마땅한 것이 없으면 집에 있는 생활용품을 응용해 만들면 된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거나 시공에 대해 물어보고 싶을 때는 직영대리점에 연락하면 된다. 시공할 일손이 없는 경우에도 대리점에 연락하면 핸디코트만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인테리어 업체를 소개받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주택 개보수 업체들이 핸디코트 시공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으므로 집주변 인테리어 가게에 시공을 의뢰해도 된다. 시공을 의뢰할때 자신이 원하는 패턴과 색깔을 알려주면 그대로 해준다.
그런데 마감면을 맨들맨들하게 바를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업체에 맡길 필요가 없다. 초보와 전문가의 차이는 정교한 마감에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감할 생각이라면 손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수 할 때는 한번에 끝낸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자투리 공간을 대상으로 시험삼아 발라본후 자신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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