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1 경남 합천 가야산국립공원
남산제일봉과 청량사
초롱꽃과 접시꽃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의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 최치원조에 이 절은 최치원(857~?)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통일신라 말기 이전에 이미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청량사에서 해인사로 넘어가는 입구의 돌벼랑에는 최치원이 친필로 쓴 시가 새겨져 있고
〈동국여지승람〉·〈파한집〉 등에 '최치원제시석'이라는 기록이 있어 〈삼국사기〉의 내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사지에 따르면 이 절은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1811년(순조 11) 회은 선사가 3칸의 법당과 요사채를 지었으며, 그후 최근에 주지 경암이 다시 요사채와 건물들을 중수했다고 한다.
이 절의 가람배치는 높은 석축 위에 남북 일직선상으로 놓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
중요문화재로는 석조석가불좌상(보물 제265호)을 비롯하여 3층석탑(보물 제266호)·석등(보물 제253호) 등이 있다.
청량사 대웅전 앞에 있는 통일신라 후기의 3층석탑. 보물 제266호. 높이 485cm.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이 놓여진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형식을 따르고 있으나 탑 주위가 장대석으로 둘러싸여 있는 점이 특이하다.
지대석 위에 있는 하층기단은 각 면에 우주와 탱주를 2개씩 표현한 데 비해 상층기단에는 1개의 탱주만 새겨져 있다.
갑석은 옥개석의 처마와 같이 끝부분이 약간 위로 올라갔으며 그 윗면에는 호형과 각형의 2단 굄이 있어 상층기단과 탑신을 받치고 있고, 특히 상층기단의 갑석 밑에는 부연이 표현되어 있다.
탑신부는 옥개석과 옥신석이 각기 다른 돌로 구성되었는데 옥신석에는 우주만 표현했으며 옥개석은 5단 층급받침으로 처마 끝부분이 살짝 반전되어 있다.
상륜부는 파손이 심하여 현재 노반만 남아 있다.
이 석탑은 알맞은 체감비율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옥개석의 끝이 가볍게 반전된 점, 간결한 조각기법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형식을 보여준다.
또한 1958년 탑을 해체·수리할 때 2층 옥개석의 상·하 양면에서 사리공 장치가 발견되었는데 이와 같이 옥개석의 상면에 사리를 안치하는 것은 다른 석탑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예이다.
클레마티스꽃
청량사석조석가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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